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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 끊고 다시 카스로? 예약만 했는데 설렙니다

by 酒76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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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나의 맥주 인생, 테라 전에는 무조건 카스였다

내가 처음 맥주에 입문한 건 스무 살 무렵이었다. 그때만 해도 시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맥주는 단연 **카스(Cass)**였다. 청량감 있고 탄산이 톡 쏘는 느낌이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기분이었고, 식사나 회식 자리에서도 무조건 “카스 주세요”를 외치곤 했다.
남편이 “카스 회사에서 상 줘야 하는 거 아냐?”라고 농담할 정도로, 매일 카스를 마시다시피 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테라가 출시되면서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더 깨끗한 이미지, 라거 특유의 시원함을 내세운 테라는 순식간에 내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후 몇 년 동안은 테라만 찾게 되었고, 카스는 점점 멀어져갔다.
그런데 최근 주류 앱에서 ‘카스 신선픽업’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단 5일 내 생산된 신선한 맥주”, “공장에서 바로 편의점으로 배송”이라는 말에 솔직히 흔들렸다. 내 안에 있던 카스 사랑이 다시 꿈틀거렸고, 다시 한 번 카스를 마셔보고 싶다는 마음이 확 올라왔다.


2 – 예약만 했는데 왜 이렇게 기대될까

이번 카스 신선픽업 이벤트는 단순한 한정판이 아니었다.

  • 6월 9일 생산 예정
  • 6월 13일 내가 지정한 편의점에서 수령 가능
  • 350ml 캔맥주 12개 + 500ml 전용잔 2개 세트
    주류 앱을 통해 사전예약만으로 신청할 수 있었고, 배송 과정에서 중간 유통을 생략하고 공장에서 직접 편의점으로 이동한다는 점이 가장 특별했다.
    기존의 맥주는 유통 기한은 길지만, 실제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데는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반면 이 시스템은 진짜 ‘생산 직후’의 맥주를 5일 만에 수령할 수 있는 구조다.
    아직 마시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너무 기대된다. “테라보다 신선하다”, “생맥주 맛 그대로다”라는 후기를 보며 나도 드디어 6월 13일만 기다리는 중이다.
    예약만 했을 뿐인데 맥주 박스 뜯는 상상까지 하고 있는 나를 보며, 남편은 또 “이번엔 카스로 갈아타는 거냐”고 묻는다. 어쩌면 진짜 그럴지도 모른다.

3 – 카스(Cass), 이 맥주는 왜 여전히 살아남는가

카스는 오비맥주에서 1994년에 출시된 이래, 오랜 시간 한국 맥주시장을 이끌어온 대표 브랜드다.

  • 도수: 약 4.5도
  • 스타일: 라이트 라거 (Light Lager)
  • 특징: 청량감, 깔끔한 끝맛, 탄산감 강조
    경쟁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와중에도 카스는 계속해서 진화하며 살아남았다. 특히 최근엔 MZ세대를 겨냥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런 ‘신선픽업’과 같은 파격적인 서비스를 도입하며 다시 젊은 소비자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에도 수출되며 ‘K-맥주’의 대표 격으로 자리 잡았고, 축구나 야구 시즌 등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테라, 클라우드 등 수많은 경쟁 브랜드가 있지만, 여전히 카스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그만의 ‘시원함’과 ‘입에 착 감기는 맛’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번 ‘신선픽업’은 단순한 유통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도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지도 모르겠다.
    한때 매일같이 마셨던 그 맥주가 다시 내 손에 들어온다. 신선한 상태로,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아직 마셔보진 않았지만, 다시 카스를 예약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6월 13일, 드디어 그날이 오면 직접 마셔보고 후기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그 전에 혹시 여러분도 맥주의 신선도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카스 신선픽업을 한 번 예약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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