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깨는 천근만근.
밥보다 맥주가 당기는 날,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건 다름 아닌 ‘한 잔의 맥주’다.
나는 맥주를 정말 좋아한다. 특히 어둡고 깊은 맛을 가진 스타우트 계열을 사랑한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특별한 날, 나를 위로하고 싶은 날 찾게 되는 맥주가 있다.
바로, **파운더스 브루잉 컴퍼니(Founders Brewing Company)**의 대표작 — KBS (Kentucky Breakfast Stout) 다.
🍫 커피, 초콜릿, 그리고 버번 위스키의 완벽한 하모니
KBS는 이름부터 특별하다.
Kentucky Breakfast Stout — 켄터키 버번 위스키 통에서 숙성한 스타우트라는 의미다.
이 맥주는 갓 로스팅한 커피빈과 진한 다크 초콜릿, 그리고 위스키 오크통에서 얻은 깊은 풍미가 어우러져 있다.
한 모금 머금으면,
처음엔 부드럽고 고소한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곧이어 입안을 가득 채우는 초콜릿의 진한 풍미,
그리고 끝맛에서 올라오는 버번 위스키의 묵직한 스파이시함…
이건 단순한 맥주가 아니다. 마치 고급 디저트를 음미하는 기분이다.
🍺 파산 위기에서 탄생한 전설의 수제맥주
이 맥주가 더 특별한 이유는 그 탄생 스토리 덕분이다.
Founders Brewing은 미국 미시간주에서 두 친구, 마이크와 데이브가 “우리가 마시고 싶은 맥주를 만들자”는 열정 하나로 창업한 브루어리다.
하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고, 결국 파산 위기까지 몰렸다.
그 위기를 극복하며 이들이 만들어낸 작품이 바로 이 KBS다.
그리고 이 한 병이 그들의 인생을, 나아가 수제맥주 업계를 바꾸어놓았다.
이후, KBS는 전 세계 맥주 애호가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Ratebeer, Beeradvocate 등 유명 사이트에서 최고의 평점을 기록하고
World Beer Cup, European Beer Star 등에서 수많은 수상 경력을 쌓는다.
🧊 품질을 향한 집착이 만든 걸작
KBS는 매년 한정 수량으로만 출시된다.
심지어 전체 생산량 중 약 20%는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과감히 폐기한다고 한다.
이토록 철저한 품질 관리 덕분에, KBS는 매번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한 병의 가격은 조금 높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걸 단 한 모금만 마셔봐도 알 수 있다.
🌙 나의 하루 끝, KBS와 함께하는 순간
밤이 깊어가고, 조용한 거실에서 조명만 은은히 켜둔 채
잔에 따라놓은 KBS를 천천히 음미하는 시간.
그 시간은 하루의 스트레스를 천천히 녹여내고
마치 내 어깨를 다독여주는 듯한 위로가 된다.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든다.
"사람마다 취향이 있다지만, 이 맥주는 꼭 한 번은 경험해봐야 해."
✅ 마무리하며...
혹시 당신도 깊고 진한 맥주를 찾고 있다면,
Founders KBS를 추천하고 싶다.
그냥 마시는 맥주가 아닌,
마음과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경험해보는 것처럼.
한 잔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밤이 될 것이다.